VOA "北 석탄 국내반입 의혹 선박, 평택항 정박 후 출항 포착"

2018-08-05     신준혁 기자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북한산 석탄을 국내에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외국 선박이 평택항에 정박한 뒤 출항했다고 5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민간 선박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벨리즈 선적의 '샤이닝 리치' 호가 한국 시간 4일 오후 평택항을 떠나 제3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선박은 평택항에서 중국 톈진(天津)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해당 선박이 평택항에 머무는 것이 확인됐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샤이닝 리치 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수 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혐의로 우리 세관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오른 외국 선박 5척 가운데 하나다.

작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는 안보리 결의 상 금지된 품목의 이전에 연관돼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경우 회원국은 자국 항구 내 모든 선박을 나포, 검색, 동결하도록 규정했다.

이번 입항을 계기로 정부는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을 받는 외국 국적 선박이 한국으로 재입항하거나 영해를 통과할 경우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치를 할 것인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해당 선박이 북한산으로 인지하는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