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석탄 반입 의혹 ‘진룽호’...정부 "러시아산 적재"로 판단

“관련 도큐먼트 통해 1차 확인” “안보리 결의 위반혐의 발견된 것이 없어”

2018-08-07     이경아 기자
브리핑하는

외교부는 7일 북한산 석탄을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진룽호’와 관련, “진룽호는 이번에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으며 관계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포항 신항에 정박 중인 ‘진룽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이번 반입된) 석탄이 러시아산으로 정부가 판단하고 있냐?”는 기자에 질문에 “그렇다”라고 정확히 답변했다. 

이에 “어떻게 그것을 러시아산 석탄이지 바로 알 수 있냐?” “관세청에서는 의심된 석탄이 10개월째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데 어떻게 이번 건은 바로 러시아산이라고 바로 알 수 있느냐?”라고 기자가 반박했다. 

노 대변인은 “관련 도큐먼트(서류)를 통해서 1차 확인을 했고, 그래서 '아직 그 혐의가 발견된 것이 없다'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과거의 행적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과거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의혹 관련 관계기관에서 전반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