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Q 영업익 349억원...전년比 16.95% ↓

2018-08-10     이호영 기자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 매출은 4조4227억500만원, 영업익은 16.95% 감소한 349억3900만원이라고 1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1% 늘었지만 영업익은 16.95%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2139억1300만원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엔 중국내 할인점 부진 요인이 컸다. 백화점과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가 실적 호조를 보이며 손실분을 다소 상쇄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2분기 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익 모두 선전했다. 백화점 2분기 매출은 7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었다. 영업익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크게 늘었다. 백화점 국내 매출은 7360억원(0.7%), 해외 260억원으로(6.4%)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백화점 영업익은 국내는 전년 대비 19.5% 늘어난 730억원이지만 해외 170억원 손실로 2분기 570억원에 그쳤다. 해외 손실 대부분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2분기 150억원 손실을 냈다. 

할인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주춤했다. 2분기 매출은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하락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0.6% 늘어 1조1970억원이지만 해외 매출은 3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었다. 특히 중국 매출은 2분기 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1% 줄면서 전체 해외 매출 신장률을 끌어내렸다. 

할인점은 2분기 780억원 영업손실을 입었다. 국내 적자 380억원, 해외는 410억원 손실을 입었다. 인도네시아(70억원)와 베트남(40억원)은 이익을 냈지만 중국이 2분기 510억원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체 해외 영업익 하락을 초래했다. 

백화점과 함께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하이마트 2분기 매출은 1조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영업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2분기 할인점과 함께 슈퍼도 부진했다. 매출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하락했다. 영업익은 140억원 손실을 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