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닭강정' 등 입점 9개 '맛집'...'수출 지원' 나선다

2018-08-16     이호영 기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은 '홍콩 식품 박람회 2018'에 'K푸드' 단독 부스를 마련, 해외 업계에 한국 식품을 알리면서 동시에 국내 중소 식품업체 수출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홍콩 식품 박람회'는 해마다 세계 30여개국 1500여개 업체, 관람객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다. 올해는 이달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준비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백화점업계 처음 '홍콩 식품 박람회'에 참가, 국내 중소 식품 9개 협력사와 국내 식품을 알리게 된 것이다.  

해당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1년 이상 영업한 떡볶이·닭강정·족발 등 지역 맛집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브랜드의 상품뿐만 아니라 메뉴 레시피, 매장 구성, 운영 노하우 등 브랜드 판권 수출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함께 참가하는 국내 9개 중소 식품 협력사 왕복 항공료와 샘플 상품 물류비, 홍보 가이드북 제작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 협력사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박람회 홍콩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도 연다. 각국 바이어 20여명을 초대, 일대일 맞춤형 상담, 홍콩 유통시장 트렌드, 상품 수출 노하우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가정간편식 '원테이블'을 홍콩 '이온백화점'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6월 홍콩 이온백화점과 '원테이블' 수출 계약 체결에 이어 홍콩내 200여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파크앤숍'과 추가 수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가는 중소 식품 협력사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역할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며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만큼 국내 중소 브랜드 해외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