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 주주들 뿔 났다...김상조 공정위원장 검찰에 고발

2018-08-20     김 완묵 기자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단단히 뿔이 난 모양이다.

20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들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발언으로 회사 주가가 폭락해 손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낸 보도자료에서 소액주주들은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는데도 부적절한 언동으로 시장경제 질서와 법치주의를 교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4일 취임 1주년 기념간담회에서 대기업 총수 일가에 비주력·비상장 회사 계열사 주식을 매각하라고 촉구하면서 그 예시로 시스템통합(SI) 업체,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분야를 들었다. 이 발언 이튿날 삼성그룹의 SI 계열사인 삼성SDS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00% 하락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세미나 기조강연에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분명 비상장 계열사라고 했는데 어느 상장회사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