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회적 가치 실현…경력단절여성 포함 175명 무기계약직 채용

2018-08-20     신준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직자 수요 맞춤형 일자리 제공하고 사업분야별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75명 규모의 업무직(무기계약직)을 신규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고객관리 ▲승강기관리 ▲시설관리 및 하자보수 ▲건설사업지원 ▲보건 및 영양관리 ▲해외사업지원 ▲도시건축사업전문 ▲차량운행관리 등으로 채용절차는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해외사업지원 및 차량운행관리 분야는 별도 실기전형이 치뤄진다.

LH는 이번 채용인원 총 175명 가운데 50명을 경제활동 지원이 필요한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할 방침이다. 별도 자격요건이 없는 사무 인력 34명과 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이 필요한 기술인력 16명을 구분하여 선발한다. 

이번 채용은 그동안 경력단절여성을 비정규직 또는 임시직으로 고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직접 정규직을 뽑는다. 경력단절여성의 고용계약기간은 1년 미만이 52.8%, 1년~2년미만 41.1%, 2년~3년미만 2.7%, 3년 초과 3.1% 등 단기적인 경우가 많아 이를 쇄신하기 위한 방침이라는 것이 LH측 설명이다.

LH는 20일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27∼31일 입사지원서 접수, 9월 9일 필기전형, 9월 중 면접전형 및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은 근로의욕이 강하고 업무습득 속도가 빠르다”며 “지속가능한 근로를 위해 활용가능 직무를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이번 채용과는 별개로 하반기 청년인턴 450명과 장기현장실습생 50명을 모집하고 있다.

장기현장실습생 채용은 LH 최초로 대학 재학생이 기업체 현장에서 실습과 병행해 학점을 이수하는 ‘기업 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직무능력·경험 중심 고용이 보편화된 공공기관 채용에서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학생들이 업무를 직접 경험하고 기업은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 요구를 세심하게 살피고 근로기회를 넓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