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환상적 관계…北과 잘하고 있어" 로이터 보도

2018-08-30     송덕진 기자
도널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하면서 그 이유로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을 그 이유로 꼽는 등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노력에 있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이 북한과의 상황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 문제의 일부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 말해 거듭 중국 책임론을 제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 계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방침을 밝히면서 "무역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훨씬 더 강경한 입장 때문에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보낸 '비밀 편지'가 직접적인 방북 취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편지에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자칫 결딴 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