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수성…화웨이, 애플 제치고 2위로 추격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3%로 1위 화웨이, 애플 11.9% 밀어내고 13.3%로 2위에 올라

2018-08-30     정예린 기자
시장조사업체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과 점유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지켜냈다. 화웨이는 애플을 밀어내고 2위자리에 안착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8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3억74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둔화와 심화된 경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켜 스마트폰 제조업체로서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6%에서 19.3%로 줄었다. 같은 기간 판매량도 12.7% 하락했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안슐 굽타는 “삼성은 둔화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와 빠른 속도로 성장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의 경쟁구도에 직면해 있다”며 “둔화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로 인해 낮은 수익성을 보였지만 갤럭시노트9이 다시 성장세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화웨이가 만년 2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처음으로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13.3%로 애플의 11.9%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38.6% 늘어난 덕분이다. 1위인 삼성전자와도 불과 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며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가트너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아너 시리즈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것이 화웨이의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는 스마트폰 시장이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고, 발전하는 기술과 성능을 토대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