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경제회의 통해 현안 해결 나설 것"

시민단체-노동계와 함께 노동 고용 문제도 해결

2018-09-02     김 완묵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경제 제일주의'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민생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길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2일 지난달 경선에서 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남인순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은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해 향후 노동, 고용 등 민생 과제 해결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민생경제연석회의는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김상곤 위원장이 이끌던 혁신위원회가 당헌에 규정하고 설치한 기구지만, 을지로위원회 등과 역할이 겹쳐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바 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열린 당대표 경선 기간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겠다고 언급했고, 당대표 취임 일성으로 "제일 방점을 둘 것"은 민생경제연석회의의 조속한 구성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를 통해 노동·고용 문제, 민생 현안들을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 혹은 노동계와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최근 남인순 최고위원에게 기구 운영 전반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남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기간 이 대표와 마찬가지로 민생연석회의 운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당헌당규상 민생연석회의는 공동의장을 포함해 14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그 절반은 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당내 위원으로는 당대표, 최고위원 1명, 전국노동위원장, 전국농어민위원장,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 사무총장이 참여한다.

의장은 당대표와 외부 인사 중 1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현재 사무총장, 전국노동위원장 등 당내 위원 다수가 공석이기 때문에 남 최고위원은 일단 외부 인사 구성에 초점을 두고 큰 틀을 잡은 뒤 최고위원회의에 공식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민생연석회의를 통해 2년 차로 접어든 문재인정부가 민생을 가장 우선순위로 챙기도록 하고, 당이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한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생연석회의 가동은 민주당이 '민생 제일주의'를 천명한다는 의미"라며 "민생 현장과의 소통이 정례화되고 중요한 입법과제들에 민생 주체들의 의견이 반영돼 무게가 실리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