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금메달은 국민의 것"

2018-09-02     김 완묵 기자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이 전날 아시안게임 축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군대 면제라는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2년생으로 군대 갈 나이가 훨씬 지났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모든 걸 걸다시피 투혼을 발휘했다.

김학범호는 예선전에서 말레이시아에 패하는 등 큰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심기일전해 우승후보인 이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결승전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연장전까지 치르며 보기 좋게 2-1로 격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손흥민은 국민에게 값진 금메달을 선사한 것은 물론 자신의 최대 과제였던 군 복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는 결실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동료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기쁨을 동료와 뜨겁게 성원해준 국내 축구팬들에게 돌린 것이다.

손흥민은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저 힘들다는 생각만 든다. 아무래도 다른 선수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 것 같다"며 여유 있는 농담을 던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에서 연장전에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한 손흥민은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을 모두 돕는 '도움쇼'를 펼치면서 한국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