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종합 3위로 마감

금49·은58·동70 기록으로 대회 마무리 선수단, 코리아하우스에서 해단식

2018-09-02     황양택 기자
2018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49·은58·동70의 성적을 거둬 종합 3위로 마감했다. 

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 2일 오전 자카르타 시내의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해단식을 열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를 마친 각 종목 선수들이 귀국한 가운데 가장 늦게 일정이 끝난 복싱,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선수 80여명이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이 자리에서 "16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은 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의 첫 메달 획득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 된 한국 체육의 힘을 만방에 과시했다"며 "일치된 남북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 가치를 확인해 올해 아시안게임은 세계 평화를 더욱 견고하게 한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65개 및 종합 2위 달성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육상과 수영 같은 기초 종목은 여전히 부진했으며 강세 종목인 태권도, 양궁 등에서도 이전보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 회장은 "우리 강세 종목이 세계적으로 평준화했다"며 "꾸준한 투자와 지원으로 메달 획득 종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장미란(역도) 등 유명 선수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발굴·육성하지 못했다"면서도 "괄목할 만한 점은 허들 여제 정혜림, 사이클 첫 아시안게임 4관왕 나아름, 32년 만의 여자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금메달 여서정, 한국 수영 가능성을 확인한 김서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신예 선수가 나왔고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회 성적도 개선하고 건강한 체육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을 '투 트랙'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이라면서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잘 돼야 인프라가 커진다...또한 선택과 집중으로 메달 수도 일정 수준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