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8·30 개각, 국민여론 50% "잘했다"

2018-09-03     황양택 기자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시행한 개각에 대해 국민 50%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p)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8·30 개각에 대해 50.8%는 '잘했다', 28.0%는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 호남·수도권·충청권,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나왔다.

반면,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 무당층 등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저번 주보다 0.8%p 떨어진 55.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9%p 오른 40.0%로,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섰다.

특히 보수층 지지율이 전주보다 7.8%p 떨어진 23.4%로 집계됐다. 진보층 지지율은 3.7%p 오른 81.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57.3%), 부산·울산·경남(51.0%), 대전·충청·세종(50.9%), 서울(57.8%)로 분석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하락한 41.4%, 자유한국당은 전주보다 1.7% 떨어진 18.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3%p 내린 11.8%, 바른미래당은 0.6%p 오른 6.6%, 민주평화당은 0.2%p 오른 2.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야 진영 간 소득주도성장 대결 구도 심화로 보수는 이탈, 진보는 결집하며 주 초중반까지 하락 폭은 미미했다"며 "주 후반부터는 수도권 집값 폭등, 8·27 부동산대책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쳐 하락 폭이 다소 커졌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