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업계 최초 석유화학 공정 열원으로 친환경 냉난방 에너지 공급

2018-09-05     양 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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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서 ‘에너지 업사이클링’ 사업이 업계 최초로 추진된다. 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 인천종합에너지, 청라에너지는 안정적 냉·난방 에너지 공급을 위한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을 지난 5일 인천시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목적은 SK인천석유화학 생산공정의 열에너지와 집단에너지사의 열배관망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인천 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열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총 공급규모는 연간 약 28만Gcal(37MW급 복합화력발전소 생산량)로, 일반가정 4만세대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그간 인천 지역은 송도, 청라, 가정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해 냉난방 열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열원 확보가 필요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열 회수 공정시설 공사 등에 행·정책적으로 지원하고,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 변경을 통해 양질의 열원을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한 조건을 갖추어 지역 상생과 지역사회 기여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는 추가 열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원도심 내 안정적 냉∙난방 에너지 공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열원 만큼 기존 발전소 가동을 줄이면 연간 약 2만7000톤의 LNG, 또는 5만6000톤의 유연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 할 수 있다. 또한 연간 약 5만톤의 온실가스 및 100톤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는 등 지역 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냉난방 열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열병합 발전소 건설을 통한 열원 공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에너지 사용량 절감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열원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