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업계 처음 '친환경 아이스팩' 도입

2018-09-10     이호영 기자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업계 처음 신선식품 배송에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부터 TV홈쇼핑 판매 일부 신선식품에 적용한다. 내달부터는 TV 방송 상품 중 전체 신선식품 배송에 도입할 예정이다. 

아이스팩(보냉제)은 더운 여름철 식품 선도 유지를 위해 식품 배송 시 반드시 들어가는 포장재다. 기존 아이스팩은 화학성분의 젤 형태로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아이스팩은 버려지는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것이다. 내용물은 재활용 가능한 비닐과 물로만 구성돼 있다. 폐기 시 물을 따라내고 포장지와 내부 비닐을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기존 아이스팩보다 최대 15% 가량 냉기 지속력이 향상돼 상품 신선도와 품질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배송 식품 선도 유지를 위해 연간 약 100만개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이를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대체하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친환경 아이스팩은 기존 아이스팩 보다 단가가 약 27% 비싸다. 롯데홈쇼핑은 협력사엔 기존 아이스팩 구매 비용 대비 추가 비용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친환경 종이 아이스박스 도입으로 스티로폼 사용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의류 상품 배송 시 사용하는 부직포 포장재를 친환경 종이상자로 대체해 해마다 50%씩 사용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박스 포장에 사용되는 테이프와 완충재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