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통영 폐조선소 마스터플랜...'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 선정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1조원 규모 마스터플랜 일반인 대상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 중

2018-09-10     신준혁 기자
통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의 '통영 캠프 마레(CAMP MARE)'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당선된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의 구성안은 지역 문화를 발굴해 컨텐츠로 육성하는 내용으로, 통영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인 12 공방을 주제로 ‘12개 교육프로그램’을 단지내 배치해 경제 재생을 이끄는 계획이다.

LH는 지난 4월 참가의향서를 접수 받았고 1차 평가를 통해 지명초청팀으로 선정된 7개 팀을 대상으로 3개월간 작품 제작과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LH는 ‘포스코에이앤씨 컨소시엄’에 35억원 규모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건축설계권을 부여하고 그 외 초청팀에게는 1억원 상당의 지명초청비를 지급한다. 또 협상을 통해 설계범위와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다음달 14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다. 1등(1개 팀)은 상금 1000만원과 국토부장관상을 받게 된다. 2등(4개 팀)은 500만원, 3등(10개 팀)은 100만원 등 총 4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재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심사는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폐조선소 부지의 장소성 활용과 매력적인 문화관광컨텐츠 도출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며, 당선작은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해 역사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해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선작에서 제안된 12개 교육프로그램은 통영 주민의 역량을 제고하고 외부인을 끌어 모으는 전략으로, 의미 있는 시도다“며 “인근 녹지와 연계한 그린네트워크와 바다의 블루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기존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