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판문점선언 비준안 반대...애초에 동의해줄 생각 없어”

2018-09-14     이경아 기자
홍영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관련, "상임위 상정조차 반대하는 것은 애초에 비준동의를 해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제 1 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한국당 반대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상정조차 못 됐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용 추계를 문제 삼는데, 비용 추계는 앞으로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결정되는) 과정일 수밖에 없다"며 "임시적으로 예측 가능한 내년 예산만 제출한 것이고, 추후 예산은 사업 규모와 기간이 정해지면 국회 심사와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시대착오적 색깔론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 동참해줄 것을 야당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그는 "과도한 투기는 망국병이고, 부동산 시장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세금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를 것이라는 투기 심리가 문제인데, 이번 대책을 통해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만약 이번 대책으로도 투기 심리가 진정이 안 될 경우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추가 대책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