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기간 가정폭력 등 피해 상담 건수, 최근 5년 간 총 3만여건

2018-09-24     김소영 기자
[사진=연합뉴스]

명절 기간 가정폭력 등의 피해를 입고 상담을 요청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24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전국 18개소 여성긴급전화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총 3만1416건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가정폭력이 전체의 60.7%(1만9078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성폭력이 4.54%(1428건), 성매매가 1%(316건)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피해 유형별 증가율을 보면 명절 기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13년 1601건에서 2017년 3.38배 늘어난 5400건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신고는 2013년 115건에서 2017년 501건으로 증가해 4.36배 늘었고, 성매매는 4.1배 늘었다.

심 의원은 "명절 연휴 기간 가정폭력을 단순한 집안 내 갈등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