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벨기에 미트라와 경구용 사전 피임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

2018-09-28     천 진영 기자

현대약품은 지난 21일 벨기에 미트라(MITHRA)사와 신약 성분의 경구용 사전 피임약 ‘에스텔(Estelle)’의 국내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약품은 향후 20년간 에스텔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에스텔은 5세대 경구용 사전 피임약으로, 합성 에치닐에스트라디올이 아닌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Estetrol)을 포함하고 있다. 심혈관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럽과 러시아, 미국, 캐나다에서 피임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일본에서는 월경곤란증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난 8월 피임 적응증에 관한 긍정적인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 측 임상 시험 결과는 2019년 1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국내 최초 응급피임약, 사전피임 목적의 경구용 일반의약품은 물론,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성분의 처방용 사전피임약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피임약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로서는 유일하게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천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