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미특사단, 미국행...한반도 비핵화 의견 전달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30일 3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평양공동선언' 후속조치에 나선다.

민주당은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설훈 최고위원·홍익표 수석대변인·이수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김한정 의원을 특사단으로 하는 대미특사단을 꾸렸다.

특사단은 미 상원의원들과 외교안보 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나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의 진전 사항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반도 평화에 미국과 국제사회가 동참해야 할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특사단은 10월1일 우드로 윌슨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우드로 윌슨센터는 외교·안보·냉전사 등을 연구하는 연방 연구기관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셉 윤 미국 평화연구소 선임고문과 에이브라함 덴마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 진 리 윌슨센터 한국역사공공정책센터 소장 등이 참석한다.

이어 2일에는 댄 설리번·잭 리드·브라이언 섀츠 연방 상원의원을 만난다. 설리번 의원과 섀츠 의원은 상원 코리아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을 맡고 있고, 리드 의원은 상원 군사위 간사를 맡고 있으며 상원 내 유력 국방 전문가로 꼽힌다. 

특사단은 미 행정부 인사 및 하원의원과의 면담과 워싱턴 특파원 기자 간담회 일정 등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3일까지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