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누구 활용한 ‘T맵’ 이용객 최대치 갱신하며 순항

2018-10-02     김 창권 기자
SK텔레콤

T맵을 이용한 고객들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SK텔레콤이 강조한 종합 ICT(정보통신기술)기업에 한발 다가섰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달 24일 T맵 사용자가 하루 386만 명에 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9월 한달간 실 사용자(MAU:Monthly Active User)가 1160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당일(364만명)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이용자들의 길안내 요청 건수는 총 6670만건(재탐색 포함 전체 요청건수는 3억5921만 건)이었으며, 하루 최고치는 추석 당일 1526만 건이었다.

특히 9월 한달 T맵 실사용자(MAU) 1160만명 중 약 560여 만명(48%)이 음성 AI 기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AI가 일상화의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 2명 중 1명은 AI기반의 ‘음성’ UI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T맵x누구’ 출시 1년 만에 음성 기반 AI가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분위기다. 이에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시장이 AI와 접목돼 새로운 성장의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운전 중 단조로운 직진 또는 정체 구간에 들어가게 되면 ‘T맵x누구’로부터 운세나 뉴스를 청취할 것을 AI로부터 제안 받았던 점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추석기간 ‘T맵x누구’를 데이터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던 점도 이용객들의 사용을 증가 시켰다. SK텔레콤은 이를 대비해 추가 전용 서버 용량을 확보하고, 사전 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이 같이 SK텔레콤이 ‘T맵x누구’를 키우는 이유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빅데이터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AI나 사물인터넷(IoT) 같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이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 14년간 T맵을 운영하며 교통정보, 경로탐색, 경유지 최적화 등 실시간으로 수집한 다양한 빅데이터는 물류, 유통, 차량호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수익사업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T맵x누구’는 음성 AI 사용 경험을 갖게 될 정도로 진화했다”며 “향후 T맵은 차량형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기능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플랫폼 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