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단군 후손 남북, 평화·번영 바라는 인간세상...하루빨리 오길 갈망”

"포용국가, 정부와 정치가 제도를 만들며 이끌어야“

2018-10-03     이경아 기자
개천절

이낙연 국무총리는 "단군의 후손인 남과 북이 단군의 소망대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인간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갈망한다"고 3일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이런 꿈이 실현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주길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단군이 아사달에 나라를 세우고, 삼국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와 광복,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온 한민족의 여정을 설명했다. 

그는 “세계가 찬탄하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올해만도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열며 지구 최후의 냉전체제를 허물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하며 민족 공동번영을 시작하려는 담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이런 시기에 맞은 올해 개천절에 우리는 홍익인간 이념을 다시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단군께서 바라신 대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는 나라로 발전할 큰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북한도 핵을 지니고 고립과 궁핍을 견디기보다 핵을 버리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정부가 지난 9월 국가목표로 '포용국가'를 선언한 점을 언급했다. 

이에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설명하신 대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나라가 포용국가"라고 거듭 부연했다. 

이 총리는 "포용국가로 가려면 정부와 정치가 제도를 만들며 이끌어야 한다"며 “정치와 국민 여러분께서도 동행해 주길 간청드린다"고 요청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