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선정위원 2명 임명…성폭력 파문 수습 '안간힘

스웨덴 법률가·이란 출신 작가 선출

2018-10-06     신 준혁 기자
2016년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 파문으로 공석이 된 종신위원 2명의 자리를 새로 임명했다. 앞서 성추문 파문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을 취소한 데 따른 조치다.

AFP,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무기명 기밀 투표를 통해 스웨덴의 법률가 에릭 M. 루네손과 이란 출신 스웨덴 작가 질리아 모사에드를 새로운 위원으로 선출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루네손은 스웨덴 대법원 판사로서 최근 몇 달간 한림원 내에서 벌어진 권력다툼을 중재하는 데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모사에드는 이란에서 태어나 1986년 스웨덴으로 이주했고 이란어와 스웨덴어로 소설책과 시집 등을 출판했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은 두 위원의 임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타프 16세 국왕은 성명에서 "신규 위원 임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한림원이 신뢰를 재건할 기회를 활용해 업무를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