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울산 지역 근로소득 2년째 감소...구조조정 여파

2018-10-06     신 준혁 기자
해무에

울산 지역 1인당 근로소득이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이 국세청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한 2016년 귀속 울산 지역 노동자의 1인당 평균 총급여는 4072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4000만원이 넘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울산 지역은 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들이 밀집돼 타 지역보다 급여 수준이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 2016년 시작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1인당 평균급여는 전년 대비 40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51만원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감소세다.

한편 2015년에는 울산 외에도 경남·제주 등 총 3개 지역의 평균급여가 줄었지만 2016년에는 울산 지역만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2016년 전체 노동자의 1인당 평균급여는 336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4만원 늘었다.

이 의원은 "2016년 이후에는 조선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종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확충, 일자리 창출 등 노력을 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