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단 확정..."북측 철도 현지공동조사" 논의 예상

2018-10-14     이호영 기자

남북은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14일 대표단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해당 명단에는 철도·도로 남북 담당 차관을 포함하면서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통일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남측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이번 명단은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논의를 위해 6월 1일 가졌던 고위급회담 대표단 구성과 대체로 같다. 

단지 북측은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도로 담당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포함됐고 남측은 김남중 실장 대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명단에 들었다. 

남북 대표단 명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정부가 이달 중 추진 중인 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에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당초 남북은 올해 8월 말 남측 인원과 열차를 투입, 경의선 철도 북측 구간 현지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유엔군사령부가 군사분계선 통행 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