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인천대 학원민주화 운동 연구‧지원해야"

2018-10-23     최태용 기자
박찬대(인천

박찬대(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동성 인천대 총장에게 “인천대학교의 학원민주화 운동 연구와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인천대는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노력으로 사립학교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시립대와 거점국립대 역할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대가 양적 성장에 집중하는 동안 부패 사학을 시립대와 국립대로 만든 시민들의 역할이 외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동성 총장은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하겠다”며 “학원민주화 운동 역사 자료를 모아 내년 관련 홈페이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인천대는 1979년 한국의 대표적 부패 사학이었던 옛 선인학원의 공과대학으로 출발했다. 학원민주화 운동으로 단일학교 최초로 1986년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결국 학내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학원민주화 운동으로 1994년 시립인천대학교로 전환된 뒤 시민들의 요구로 2013년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인천대의 시립화는 사적 영역에 있던 교육의 영역을 공적 영역으로 편입시킨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는다.

옛 선인학원은 인천지역 사립학교 재학생의 1/3이 다닐 정도로 거대한 사학이었지만, 사학비리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