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예산 10조1086억 편성…남북협력‧무상교복 등 반영

2014년 5조원 시대 개막, 5년만에 2배로 '껑충'

2018-10-26     최태용 기자
인천시청

인천시가 내년 예산을 10조1086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조1750억원 많아 이 예산안을 시의회가 확정하면 인천은 처음으로 예산 10조원 시대를 맞게 된다.

시는 일반회계 7조1774억원, 특별회계 2조9312억 등 10조1086억원의 2019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8조9336억원보다 13.15% 증액됐다.

시는 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시정운영 5대 기본 방향인 ▲열린시정 ▲균형발전 ▲성장동력 확충 ▲시민행복 ▲평화번영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929억원,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 43억원, 과밀학급해소 및 교육환경개선 406억원 등 교육복지에 137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민참여예산제에 199억원 등 협치·소통 25개 사업에 251억원을, 원도심 활성화 1991억원과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479억원 등 균형발전 41개 사업에 2994억원을 반영했다.

서해 평화시대를 위한 영종~신도 도로개설 5억원과 남북교류협력기금 20억원 등 관련 사업에 46억원을, 일자리창출 968억원과 청년·창업 165억원 등 41개 성장동력 확충사업에 2994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2014년 본예산이 5조2638억원으로 첫 5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로도 2016년 5조8573억원, 2017년 6조3017억원, 올해 8조9336억원으로 꾸준히 예산이 늘어왔다.

[위키리크스한국=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