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고립' 한국 관광객들, 순차적 귀국 시작

2018-10-27     양 동주 기자
[사진=연합뉴스]

슈퍼 태풍 '위투'가 휩쓸고 지나간 사이판에 발이 묶인 한국 관광객 중 일부가 곧 괌을 경유해 귀국할 예정이다.

사이판을 담당하는 우리 공관인 괌의 하갓냐 한국출장소는 27일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정오께 한국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사이판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 수송기는 오후 2시께 한국 국적의 부상자와 노약자를 태우고 괌으로 향할 예정이다. 괌에 도착한 한국인들은 즉시 출국 수속을 밟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게 된다.

한국군 수송기는 이후 사이판으로 돌아가 오후 5시 20분께 재차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들을 괌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하갓냐 한국출장소는 "각 여행사 및 한인회와의 협의를 통해 군용기 탑승 우선 대상자 명단(150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질병이 있으신 분이나 부상자, 임산부, 노약자가 우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은 군용기로 괌으로 이동한 뒤 우리 국적 항공기 여유 좌석 여부에 따라 27일 오후 3시 10분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양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