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원 폭행 논란' 양진호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2018-11-02     강혜원 기자
[PG=연합뉴스]

회사 직원을 폭행하는 물의를 빚어 논란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경찰이 2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양진호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양 회장은 ▲폭행(상해) ▲강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영상물 유통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서 불법 영상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을 수사하던 중 지난달 30일 양 회장과 관련된 폭행 논란이 새롭게 불거졌다.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양 회장이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엽기 행각을 벌이는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기도 했다.

양 회장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회사 직원분들께 사죄드린다”며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