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 첫 공판서 '채용비리' 부인

2018-11-08     이호영 기자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가 법정서 채용비리 혐의를 부인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경진 판사 심리로 열린 강 전 대표 업무방해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강 전 대표 변호인은 "당시 가점제도에 따라 정당하게 채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가점제는 제도화된 절차로 회사 이익을 위해 운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법상 주식회사인 사기업에서 이같은 형태의 채용이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다투겠다"고 했다. 

강 전 대표는 전직 인사팀장 여모씨와 함께 2011년 10월에 이어 2013년 12월 홈앤쇼핑 1기와 2기 신입사원 공채 당시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전 대표 등은 홈앤쇼핑 대주주 중소기업중앙회 임원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중소기업 우대' 등으로 10~20점 가점을 줘 합격선을 넘지 못하는 이들을 서류전형을 통과시켰다.

이들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에 응시, 당시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던 면접 위원들의 공정한 면접 업무를 방해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