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6만4천명 증가...실업률 최고 수준 기록

2018-11-14     강혜원 기자
빈현준

10월 취업자가 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개월째 10만명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고용률은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이 지난 7월(5000명), 8월(3000명), 9월(4만5000명)에 이어 4개월째 10만명대를 하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농립어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었으며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제조업 등에서 줄었다.

특히 도·소매업에서 10만명이, 숙박·음식업에서 9만7000명이 줄면서 전체 취업자 증감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에서는 8만9000명 감소했으며, 제조업에서도 4만5000명 줄었다.

종사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5만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3만8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3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0만1000명 줄면서 1년째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4000명 감소했다.

10월 고용률은 61.2%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하락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0.2%p 떨어졌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9000명 증가해 97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체실업률은 3.5%로 0.3%p 상승했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3.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0만5000명 증가해 1619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전체 취업자는 7~8월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고용률은 5개월 연속 0.2%p 하락했다"며 "보건·복지업, 정보통신업에서 증가세를 보이지만 도소매, 숙박업, 사업서비스 등은 여전히 감소세로 여전히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업자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