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시중은행장에 "정부정책 대한 금융권 생각 들려달라"

2018-11-16     이한별 기자
16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의 정책과 경제운영에 대해 금융권의 생각을 들려달라"고 말했다.

1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시중은행장 15명을 초청해 오찬을 열고 이 같이 당부했다.

이어 이 총리는 "정부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인터넷전문은행법' 같은 법제도의 정비 또는 환경의 개선 등을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혹시 정부의 노력에 더 할 것은 없는지 제안을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는 또 "금융권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서 핀테크 또는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관성적인 보도처럼 당부를 하는 것이 결단코 아니다"며 시중은행장들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먼저 이 총리는 "내외 경제 여건이 동시에 안 좋은 상황인데 국내 경제의 피가 돌게 해주고 또 정부의 경제운영에 협력해준데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라든가 동산담보 활성화와 같은 이른바 생산적 금융을 통해서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해 고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취약 연체차주의 부담을 완화해 주시고 중금리 대출을 늘려 주고 정책 서민금융을 늘려서 우리 취약계층과 서민에 대한 지원을 늘려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 총리는 "금융기관 공익재단’을 설립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지원 그리고 재해와 재난의 예방에 대한 강화 이런 공익적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김 은행연합회장은 이 총리 발언에 "은행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금융 지원 확대, 사회공헌 사업 등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권의 신규 채용 확대와 '체험형 인턴제도', 3200억원 상당을 일자리창출펀드에 지원해 1만1000여개 일자리 창출, 금융산업공익재단 설립 등 3조원 상당의 사회공헌사업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참석했다.

또 빈대인 부산은행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박명흠 대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 심성훈 K뱅크 은행장, 이용우 카카오뱅크 대표 등이 자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