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EU에 폴더블폰 상표 출원…출시 가시화

LG전자, 폴더블폰 및 보급형 라인업 관련 상표 총 7개 출원 내년 2월 개최되는 MWC2019서 공개 전망

2018-11-27     정예린 기자
LG전자

LG전자가 폴더블폰 관련 상표를 다수 출원하며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IT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 등 외신은 LG전자가 최근 폴더블폰 상품명으로 지정될 법한 이름에 대한 상표를 EU(유럽연합)에 출원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LG전자가 듀플렉스(Duplex), 폴디(Foldi), 플렉스(Flex), 솔리드(Solid), 솔리디스(Solidis), XB, XF 등 총 7개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으며, 이 중 Foldi와 Flex는 명확하게 폴더블폰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상표명 또한 LG전자가 기존 스마트폰 모델에 사용한 적 없어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이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5년전 P-OLED 패널의 커브드 스크린이 탑재된 ‘LG G 플렉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G 플렉스 2’도 선보였지만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LG전자는 플렉시블 패널 관련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스마트폰의 좌우에 커브드 스크린을 적용한 ‘갤럭시 S6 엣지’ 출시를 시작으로 커브드 스크린을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에 탑재해 왔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LG전자가 출원한 상표 이름 XB와 XF를 기반으로 지난 2016년 출시된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리즈 ‘X캠’, ‘X파워’, ‘X벤처’ 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매체는 Solid, Solidis는 LG전자의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의 새 이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화웨이도 최근 폴더블폰 이름 관련 다수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메이트 시리즈에 Flex 혹은 Flexi 이름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양사의 동일한 이름 사용이 자칫 상표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나 관련 이름이 현재의 ‘프로’나 ‘플러스’와 같은 용어처럼 표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MWC 2019’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