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셰프들의 팝업레스트랑…다문화가정서 키운 농산물로 요리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서 다음달 3∼8일 운영

2018-11-29     신 준혁 기자
청년올레식당에서

제주 다문화가정에서 키운 아열대 채소를 주재료로 청년 셰프들이 요리하는 팝업 레스토랑이 열린다.

제주올레는 다음달 3∼8일 오전 11시∼오후 2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층에서 공심채농업회사법인과 함께 '청년올레식당'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올레식당은 식당 창업을 꿈꾸는 청년 셰프들이 제주 식재료로 매주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팝업 레스토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후원하고 제주올레가 주최, 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가 주관하는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현재 프로젝트 2기 참가자 4명이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매주 새로운 주제를 담은 요리를 선보이는 청년 셰프들이 이번에는 공심채농업회사법인에서 생산한 제주산 아열대 채소를 활용해 요리하기로 했다. 공심채농업회사법인은 현재 제주 다문화가정과 함께 루꼴라, 고수, 공심채 등을 키워 판매하고 있다.

사전 이벤트로 다음 달 1일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함께하는 점심' 행사도 진행된다. 제주올레 웹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참가자에게 현장에서 공심채 콜라보 메뉴 3종 세트와 제주의 들풀·들꽃 이야기를 담은 '제주올레 플랜츠' 책을 제공한다.

홍창욱 공심채농업회사법인 대표는 "제주 다문화가정과 청년 셰프들의 꿈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사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