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4주 연속 하락… 평균 1516원 기록

2018-12-01     김 창권 기자
휘발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30.2원 하락한 1516.3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7.4원 내린 1385.1원에 판매되면서 지난 5월 셋째주(1377.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최근 4주만에 173.5원이나 내리면서 지난해 11월 둘째주(1512.1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31원 하락한 148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SK에너지는 30.7원 내린 1534.3원을 기록해 가장 비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04.4원으로 전주보다 24.8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88.1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34.5원 하락한 1476.1원에 판매됐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보다 39.2원 내린 1318.7원이었고, 경유는 1224.3원으로 23.1원 하락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4.4달러 내린 59.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며 “국내제품 가격도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창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