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카톡으로 초대·회비관리 가능한 ‘모임통장’ 출시

2018-12-03     이한별 기자
3일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은 카카오톡의 '초대'와 '공유' 기능을 활용해 동아리 등 모임의 회비를 편리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모임통장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모임주가 본인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하거나 새 계좌를 개설해 모임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임통장 개설 후 모임주는 해당 모임의 단체 대화방(카톡방)에 초대장을 보내 모임 구성원들을 모임멤버로 초대할 수 있다. 카톡방에서 한번에 초대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0명이며 모임멤버가 50명을 초과할 경우 나눠서 초대하면 된다. 모임통장 1계좌 당 참여 가능한 모임멤버는 최대 100명이다.

초대를 받은 모임멤버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초대 수락과 인증 절차를 거쳐 카카오뱅크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모임통장 회비 이용 내역을 모임통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임멤버는 만 14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서비스는 모임주가 회비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모임주는 카카오톡으로 모임멤버들에게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메시지 카드를 보내 모임 회비 납부를 요청하고 회비 납부 내역 조회를 통해 모임멤버들의 회비 납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모임 회비 관리의 투명성 확대 효과도 예상된다. 모임통장의 거래 내역은 모임주가 본인 개인계좌를 모임통장으로 전환한 시점부터 모임멤버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서비스는 공유의 가치로 투명성을 높임과 동시에 보안에도 신경 썼다.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모임멤버에게는 모임통장의 실계좌번호가 아닌 안심가상계좌번호가 노출되고 거래명 일부도 별표로 처리되는 기능도 더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출시된 모임통장의 큰 불편함 중 하나였던 모임멤버 초대와 회비 납부 요청 등의 소통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회비 관리의 투명성과 함께 보안까지 강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불편함이 카카오뱅크를 만들었는데 오늘 선보이는 모임통장 서비스도 이 같은 고민에서 만들었다"며 "올해 선보인 26주적금과 신용정보조회 서비스, 모임통장 등 카카오뱅크가 추구하는 같지만 다른 은행의 대표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