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60%이상 복구…10일 새벽 운행 재개될 듯

이틀째 객차 이동·선로 복구 중 김현미 장관, 복구 현장 방문…"탈선 사과·책임자 엄중처벌"

2018-12-09     신 준혁 기자
9일

개통 1년을 앞둔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의 복구 작업이 9일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KTX 열차가 탈선한 강원 강릉시 운산동 사고 현장에서 지난 8일 오후부터 인력 30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선로를 가로막고 있는 기관차와 객차를 치우기 위한 밤샘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대관령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내려가는 등 등 한파가 이어져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복구 작업은 60%가량 이뤄졌으며 오는 10일 오전 5시 30분 강릉발 열차와 청량리발 5시 32분 열차부터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10일 오전 2시까지는 복구를 마치고 열차 운행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현장을 찾아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로 코레일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는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생각한다"고 질책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자체조사 결과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가 출발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했다. 보고된 부상자는 총 14여명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신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