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운행재개...사고구간 40km 저속 서행

2018-12-10     강혜원 기자
강릉선

지난 8일 열차탈선 사고로 운행이 중단됐던 KTX 강릉선 서울행 열차가 10일 새벽 운행이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강릉발 서울행 첫차는 복구가 완료된 복선 구간을 지나 서울로 향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시설과 선로의 복구를 완료한 뒤 새벽 5시20분까지 선로와 신호상태 점검 및 시험운행을 거쳐 사고선로의 안전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김정렬 국토부 2차관, 오영식 코레일 사장,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차량에 탑승해 열차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김정렬 국토부 2차관은 "KTX 강릉선 운행중단으로 국민들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 사고원인을 분석해 현장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재발방지대책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안전점검을 좀더 철저하고 꼼꼼하게 하는 과정에서 1~2시간 지연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철도 운영을 위해 뼈를 깎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운행재개에 따라 탈선사고 이후 운행이 중지된 강릉-남강릉역 간 모든 KTX 열차가 운행 가능해졌다.

다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청량신호소 구간은 안전한 고객 수송을 위해 당분간 40㎞ 이하의 속도로 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철도경찰은 사고 원인 및 책임자 규명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