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양·구조조정본부 폐지···혁신안 이행 마무리

2018-12-10     이한별 기자
[사진=연합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창원·구미·여수·원주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줄이고 본부 단위에서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추가로 줄이는 등 조직 축소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은의 본부 축소는 2016년 11월 경협총괄본부와 경협사업본부를 경제협력본부 하나로 통합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기존 9개 본부에서 7개 본부로 조직 슬림화를 완료한 수은은 이날 23개 과제로 구성된 혁신안 이행을 마무리 지었다.

수은은 올해 ‘사외이사 추가선임’, ‘신용공여한도 축소’ 등 22개 과제를 이미 이행한데 이어 이날 조직축소, 급여·예산 삭감 등 10개 세부방안으로 이뤄져 있는 마지막 과제인 ‘자구계획’까지 모두 완료했다.
 
수은은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없어지게 됨에 따라 조선·해양산업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하고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위치한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해당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역 고객업무는 인근지점으로 이관해 금융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주 1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은성수 행장은 “혁신안 이행을 통해 수은은 재무안정성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