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병원 파업…노조 "근로조건 개선" 요구

2018-12-20     최태용 기자
가천대

가천대 길병원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길병원지부는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19일 오전 7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파업 기간에도 필수유지업무 부서인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은 정상 운영한다.

노조는 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임금인상, 민주적 직장문화 정착을 위해 제도개선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18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10일부터 12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의 86.4%인 1195명이 투표에 참여해 1159명(97%)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길병원 노조의 파업은 이길여 산부인과의원이라는 이름으로 1958년 병원이 설립된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병원 측은 "병원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노조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병원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