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지대 구상...'금강산' 국제 관광휴양지화 '윤곽'

2018-12-23     이호영 기자

북한이 호화 별장촌 등 금강산을 국제 관광휴양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북한 대외투자 안내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요경제지대들'에 따르면 북한엔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라선경제무역지대 등 8개 중앙급 개발구가 있다. 이외 청진경제개발구 등 19개 도시급 경제개발구가 설치됐다. 

특히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지난달 발행 책자에서 중앙급 개발구 '금강산국제관광특구' 1~2단계 개발계획을 소개했다. 

1단계는 온정리·고성항 구역 물놀이장·골프장 결합 체육촌, 온천시설 등을 건설하고 만폭동 구역 등엔 등산길을 조성한다. 2단계는 삼일포-해금강 지역 호화 별장촌과 호텔, 골프장, 공원, 해수욕장, 상업거리를 건설하고 내금강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한다. 

이같은 방안은 금강상 일대를 국제 휴양지화하려는 북한 당국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북한은 금강산과 인근 대도시 원산간 교통망 개선 등에 주력하고 있다. 별도 대외 투자 제안서를 보면 북한은 118km 길이 원산-금강산 철도사업에 외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