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잠정합의안 두고 내부서 이견

2018-12-28     문 수호 기자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따른 잠정합의를 타결했지만 노조 내부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이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측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에 타결을 본 것은 맞지만 노조 내 합의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총회 일정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 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되는데 총회 일정에 대한 기약이 없는 상황.

현대중공업 노조는 간사회의록 2번항에 문제가 생겨 총회 일정을 중단하고 회사측과 재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사회의록 2번항에는 “노동조합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사업 분할, 지주사 전환(통합 연구개발센터 건립 포함), 현대오일뱅크 운영 등에 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항목은 노조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체제 전환을 통해 총수 일가에게 이익을 몰아주고 있다고 있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총회 일정이 기약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임단협은 올해 안에 타결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