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총 740만대 판매…3년 만의 반등에 기대감↑

2019-01-02     문 수호 기자
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총 739만8975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등 2019년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74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대수는 당초 목표였던 745만대에는 다소 못 미쳐 아쉬운 감이 있지만, 대내외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여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이 양자 간 위기 극복차원에서 원활하게 끝남에 따라 목표를 755만대까지 높여 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현대위아 등 일부 협력사들의 노사 임단협이 늦어지는 바람에 생산 차질을 빚은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2015년 이후 3년 만에 성장세로 반등한 만큼 이 기세를 빌어 내년에는 현대차 468만대, 기아차 292만대로 총 76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

현대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국내 53만1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총 281만2200대를 판매해 양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해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국가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늘렸지만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아쉬운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69만901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투싼 57만7712대, 싼타페 28만3035대, 코나 23만9430대 등이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기아차는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50만136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리오(프라이드)가 35만5852대, K3(포르테)가 32만8504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판매를 조기에 정상화하고, 신흥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및 전동화 모델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위키리크스한국=문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