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금융시장이 주의해야 할 '화이트스완'에 '準스태그플레이션' 등 꼽아

2019-01-03     김호성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금융시장이 주의해야 할 화이트스완(White swan)으로 ▲'준(準)스태그플레이션', ▲유럽 계층별 지역별 갈등 심화 ▲일부 산업에서의 지엽적 버블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의 '2019년에 금융시장이 주의할 화이트스완(White swan)'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두려움의 대상이나, 현실적으로는 화이트스완(White swan)을 더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이트스완은 그 자체의 부정적 영향뿐 아니라, 블랙스완을 촉발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이와 같은 ‘흰색 백조’들은 3가지로, 첫째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는 가운데 수입물가가 상승하는 ‘준(準)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결과 실질소득 및 성장률의 둔화가 나타날수 있다고 보고서에서는 지적했다. 

두번째로는 유럽에서 ‘지역별, 계층별 갈등’이 심화되며, ‘유로존 위기 2.0’을 촉발하는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고질적인 남부와 북부 유럽간 갈등이 더 격화되고, 여기에 계층별 갈등까지 혼재되면서 혼란이 심화될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일부 산업에서 ‘지엽적 버블 논쟁’의 심화로, 10여년간 계속된 테크 중심의 4차 산업혁명 등이 대상이다. 투자를 통한 현금흐름(cash flow) 창출 능력에 대한 의심이 커지는 가운데, 긴축정책이 논란을 격화시킬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서에서는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서 올해 우려되는 블랙스완(Black Swan)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북·미 핵 협상 결렬, ▲브렉시트 불확실성(노딜, 국민투표 재실시 등), ▲ 유로존 위기 2.0’ 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