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이더 갈등' 고조…日 방위성 "입장 서로 달라 유감"

2019-01-05     유 경아 기자
[사진=연합뉴스]

우리 국방부가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일본 방위성이 일본의 입장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5일 연합뉴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인용해 "우리 국방부가 양국 레이더 갈등과 관련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자 방위성은 지난 4일 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한국 해군 함정의 화기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방위성은 향후 한일 방위당국간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방위성은 "한국 해군의 '광개토대왕' 구축함에서 해상자위대 소속 P1 초계기에 대한 화기관제 레이더 조사는 불측의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로, 이러한 사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방위성은 해당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문으로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북한 조난 선박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레이더 가동 논란과 관련, 방위성이 이번에 낸 자료에 대해 통신은 "(반응을) 억제하는 측면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국 측의 동영상 공개에 대해 "설득력이 하나도 없다"는 전직 해상자위대 간부의 주장을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