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어수선한 은행권 분위기속 '돌진'하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행보

2019-01-07     김호성 기자
조용병

 

임단협 타결이 미뤄지며 은행권의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에서도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새해들어 더욱 강조하는 대목중 '하나의 신한금융'의 뜻을 담은 '원(One) 신한'의 철학이다.  조 회장은 공식 행사때마다 "원 신한이 그룹에 정착되고 그 가치가 발현되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달 4일~5일 용인시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개최된 '2019 신한경영포럼'에서도 조 회장의 이와 같은 강조는 이어졌다. 

"신한의 한사람 한 사람이 2020의 꽃을 피우면, 신한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룹 최고경영자 및 본부장급 35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조 회장은 "‘창도하는 신한’에 방점을 찍겠다"며 구체적인 달성 방법으로 확(擴), 도(渡), 모(冒)를 세 단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룹 전체가 '창조적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는 취지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미 지난해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그룹 차원의 경영 슬로건으로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2년간 추진해온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속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7대 전략 과제를 새로 밝혔다.

▲원 신한(One Shinhan) 가치창출 확대, ▲미래성장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질적 성장성 확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성과 확대, ▲지속성장경영(ESG) 체계 확립, ▲고도화된 리스크관리 역량 확산, ▲시대를 선도하는 신한 문화 확장 등이다.

이와같은 그룹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면서도, 격변하는 대외적 금융 환경을 딛고 돌파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강조하는 조 회장의 행보는 임단협 타결이 미뤄지고 있는 경쟁 금융사들과의 상황과 대조를 보인다.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을 위해 조 회장이 강조하는 '원 신한'과 구체적인 전략들이 '꽃'을 피울지 연초부터 금융권의 기대가 높아진다.

[위키리크스한국= 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