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펀드수탁고 544조원...사상 최대치 기록"
2019-01-10 김호성 기자
작년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이 544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8년 국내 펀드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국내 펀드 순자산의 증가액은 37조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부동산과 특별자산 등 실물펀드의 작년말 순자산이 147조4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말보다 28조7천억원(24.2%) 증가한 수치다.
채권형 순자산도 103조1천억원으로, 지난 2017년말과 비교해 7조4천억원(7.7%) 증가했다.
반면 국내 공모시장의 주식형펀드 및 MMF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감소 이유는 글로벌 증시 불안 및 국내 증시 하락 때문이다. MMF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카타르 국립은행 ABCP 이슈 및 연말 자금 수요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모펀드 시장과 공모펀드 시장규모간 격차도 확대됐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대비 3.9조원(-1.8%) 감소한 213조6천억원에 그친 반면, 사모펀드는 41.3조원(+14.2%) 증가한 330조7천억원에 달했다.
주식형 펀드 및 MMF 순자산이 줄어들면서, 이 비중이 높은 공모펀드의 순자산도 감소한 것이다.
반면 사모펀드는 부동산 및 SOC·선박을 비롯한 특별자산 등 부동산·실물펀드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