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 "2차 총파업 없도록 노력"…14일 사후조정 신청

2019-01-11     이한별 기자
[사진=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11일 “이달 말로 예정된 2차 총파업까지 가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노사는 매일 실무교섭과 대표자교섭을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파업참가’ 근태등록과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일선 지점장들의 파업참가 방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고소고발은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차별해소 4건과 산별합의 1건 등의 쟁점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신입행원 대상 적용되는 페이밴드(기본급 등급 상한제) 폐지 △금융노조의 산별합의에 따라 임금피크제도 진입시기 1년 연장 △L0직급 전환 전 근무경력 인정과 점포장 후선보임제도 개선 △기간제 계약직 (전문직무직원 등)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13일까지 은행과 대표자 교섭을 포함해서 집중교섭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이 기간 동안 집중교섭 노력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교착상태일 경우 오는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측이 집중교섭과 사후조정에 응하지 않거나 집중교섭과 사후조정절차의 병행에도 불구하고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월 말로 예정된 2차 파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