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정상회담 물밑 접촉 진전 시사...제재 완화엔 원칙론 강조

2019-01-12     김 완묵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올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 비핵화에 상당한(substantial)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물밑 접촉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해야 한다"며 "(북미 협상과 관련해) 좋은 소식은 현재 북한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며 협상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하진 않겠지만, 이 대화에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북미 협상 진전 발언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논의가 흐름을 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제재 완화를 받으려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냐는 질문에 "이 핵심 명제로부터 단 하나의 변화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국제 전문가들에 의해 검증된 완전히 비핵화된 북한이고, 그것이 이 정부의 목표다. 우리는 그것을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북한 비핵화 방식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관련해 그는 “김 위원장 및 다른 한국의 상대방과 이야기할 때 우리가 (비핵화에 대해) 모호한 적은 없었다”며 변함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