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원순환' 캠페인 확대..."롤 비닐 1억장 감축"

이마트(대표 이갑수)는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캠페인 10주년을 맞아 올해 점포 일회용 비닐·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 2019년 절감 롤비닐 목표는 1억장(35만톤) 가량으로 2월부터 롤비닐 비치 장소와 비치량을 줄여 연내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시킬 방침이다. 

이마트 전문점들도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일회용 포장재 줄이기에 동참한다. PK마켓·SSG마켓·노브랜드 전문점·부츠(드럭스토어)·일렉트로마트 등 400여개 전문점은 기존 사용하던 비닐봉투와 종이봉투 대신 새롭게 개발한 부직포백 등 장바구니를 운영하고 연간 200만개에 달하는 비닐봉투와 종이봉투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바꾼다. 플라스틱 트레이 34종을 재활용이 쉬운 무색· 무코팅 트레이 13종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 상품 포장재도 재활용이 쉽도록 개선한다. 지난해 10월 시범 상품으로 '이마트 블루' 생수 3종과 '노브랜드 매실' 음료 2종에 대해 색이 없는 플라스틱 페트병과 뚜껑을 적용하고 라벨도 쉽게 떼내도록 개선, 판매에 들어갔다. 묶음 우유 패키지도 비닐팩 형태 패키지를 간소한 '띠지' 형태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관련조직도 신설했다. 지난해 하반기 '품질환경 안전센터'를 신설, 향후 자체 브랜드 상품을 개발할 때 기획단계에서부터 '자원순환' 요소를 고려해 패키지를 개발토록 했다.

이마트 자원순환 캠페인을 맞아 16일 오전 10시 환경부 조명래 장관이 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매장을 돌아보고 이갑수 이마트 사장 등 참석자와 기념 촬영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4월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롤비닐과 유색트레이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를 감축하고 있다. 지난해 6~12월 이마트가 감축한 롤비닐을 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약 902개 면적에 달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