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가파른 성장세...누적거래대금 1조5천억원 넘어

2019-01-16     김호성 기자
2014년

 

한국장외주식시장(이하 / K-OTC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K-OTC 시장의 누적거래대금이 작년 12월말 기준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K-OTC 시장은 2014년 8월 25일 개설된 이후 3년 7개월만인 작년 3월 누적거래대금 1조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작년 K-OTC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한 27억7천억원이며, 특히 7월 12일에는 사상 첫 일일 거래대금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 작년말 기준  K-OTC 시장의 시가총액은 전년말 대비 3천377억원 증가한 14조4천91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군별로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한 작년 1월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간 거래대금 6천755억원의 85.7%가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이 4천350억원 거래되며 64.4%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1천440억원(21.3%) 거래됐다.  

종목별로는 비보존이 2천140억원 거래되어 전체 거래대금의 31.7%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누스(16.1%), 와이디생명과학(10.7%), 삼성메디슨(7.3%), 아리바이오(7.2%)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K-OTC 시장에서 거래소 또는 코스닥 시장으로 상장하는 기업의 수도 늘었다.  

작년 카페24, 파워넷 등 총 2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기존 삼성SDS, 미래에셋생명, 카페24, 씨트리, 제주항공, 파워넷, 우성아이비, 인산가, 팍스넷 등을 포함해 K-OTC 시장 출범 이후, 코스닥 또는 거래소로 이전 상장한 기업수는 총 9개사로 증가했다. 

현재는 웹케시, 네오플럭스 등 총 2개사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여 상장 절차를 진행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호성 기자]